참사랑으로 가고 싶다



그 여인이
가장 어두울 때
가고 싶다

삭정이같이
칼바람에 허우적 허우적
부러지고 망가질 때
물기 젖은 눈시울 끝
따스한 손길로 가고 싶다

된서리 머리에 이고
잦아드는 불가슴
시린 발목에
발자욱 소리 하나없이
지팡이로 가고 싶다

금속성 비명으로도
목마르는 시간들 깊이
영원불변의 침묵속에
참사랑으로 가고 싶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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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효연 | 2005/01/08 08:48 | ■ 효연(曉沿)의 독백 | 트랙백(1) | 덧글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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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참사랑으로 가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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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수선화 at 2005/01/08 11:20
삭정이처럼 부셔지고 망가질때...
발자국없는 조용한 지팡이로 오신 그 분...

제게도 그런분이 계시답니다..

글이 너무 마음에 깊게 스며듭니다.
내안에 두고 늘 꺼내 보고싶은데..
그 남자님...
어려운 부탁이지만
이 글...
저 주세요...
Commented by 그 남자 at 2005/01/08 12:02
수선화님!

이를 말씀입니까? 드립지요... 다 드립지요.
하온데
그런 분이 계시다니, 저도 사람인지라 강렬한 질투가... ㅎㅎㅎ
Commented by 수선화 at 2005/01/08 18:03
ㅎㅎㅎ
그럼 이 시의 실질적 소유권자는 이제 수선화로 등기이전합니다..
여기 공증..도장꽉~~

그사람님께서 제게 주신 詩라고 평생 간직할께요..^^
Commented by 그 남자 at 2005/01/08 13:40
수선화님!

베시시~~ ^*
Commented by rainbow at 2005/01/09 09:24
잘 보고 갑니다. 좋은 휴일 보내세요^^
Commented by 그 남자 at 2005/01/09 13:41
rainbow님!

주고가신 온정, 감사합니다.
넉넉함으로, 휴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... ^^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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